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이준석 전 당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소위 윤핵관이라 불리우는 이들을 주축으로 이준석은 당권 경쟁에서 밀려났고, 주호영 비대위 체제가 출범한다.
이준석 전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했고, 법원은 2022년 8월26일 이를 받아들였다.
이 결정에 따라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직무집행정지를 당했다.
국민의힘은 법원의 주호영 비대위체제의 가처분 인용 판단에 맞써, 정진석 비대위 체제를 출범시켰다.
9월 17일, 주호영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를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당내 많은 요청을 받기도 했겠지만, 비대위원장 직무정지라는 처분에 명예회복을 하기 위한 출마가 아닐까 예상해본다.
현재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주호영과 이용호 두명이다.
이용호 의원은 지난 6월, 친윤계 모임인 '민들레'모임의 주축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용호 의원은 당적이 지금껏 민주당계열이었고, 비교적 최근까지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려고 했었다.
이용호 의원이 보수당의 가치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지 당내 소속의원들을 설득하는게 관건이 되겠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의 국회의원들이 뽑고, 임기는 1년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9월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의원총회 하루전인 9월 18일 오후 3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중앙윤리위원회 회의를 연다.
이곳에서 이준석 전대표를 추가 징계할 수도 있다는게 추측이다.
본래 이준석 대표가 추가로 낸 가처분 사건의 심문기일이 9월 28일인데, 열흘이나 앞당겨 윤리위회의를 연것이다.
이준석 전대표는 페이스북에 “가처분 전에 윤리위를 통해 제명 절차를 시도하고 그걸로 가처분 각하를 시도하는 것을 보니 가처분의 결과를 받아보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남겼다.
윤리위가 이준석을 제명해 비대위 효력을 다투는 가처분 사건의 원고 적격을 박탈하려는 의도라고 보는 것이다.